가을을 건너다

 

파란 하늘은
비워둔 캔버스를 채우고

맑은 여울은
바닥의 삶을 감추지 않아

징검돌은
건너온 삶과 건너갈 삶 사이

돌 하나 한 발짝
물빛으로 익어가는 가을 한 조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