높이와 깊이 사이
— 정자에서 삶을 묻다
산은 정자를 높이 들어
한 조각 하늘을 내어 주고
강물은 마루 아래 몸을 낮춰
먼 바다의 깊이를 들려준다
처마는 하늘을 향해 가볍게 들리고
기둥은 말없이 땅을 깊이 짚었다
뜻은 하늘처럼 높이 세우고
삶은 바다처럼 깊이 품을 일
빈 마루 한 칸에 앉아 보니
하늘과 바다가 서로 닿아 있다

작가의 서재 · 풍류를 담다
김영만 · 2026-08-26
높이와 깊이 사이
— 정자에서 삶을 묻다
산은 정자를 높이 들어
한 조각 하늘을 내어 주고
강물은 마루 아래 몸을 낮춰
먼 바다의 깊이를 들려준다
처마는 하늘을 향해 가볍게 들리고
기둥은 말없이 땅을 깊이 짚었다
뜻은 하늘처럼 높이 세우고
삶은 바다처럼 깊이 품을 일
빈 마루 한 칸에 앉아 보니
하늘과 바다가 서로 닿아 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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