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품의 축제


핸드폰 속의 경제는
오늘도
숫자의 불꽃을 터뜨린다

기회는 단 한순간이라며
확성기들은
불안을 세일한다

거품은 늘 아름답다
햇빛을 머금은 비눗방울처럼
세상을 잠시
무지갯빛으로 덧칠한다

나는 축제장 밖에서
작은 하루를 붙들고
빈 주머니 속
흔들리는 마음을 어루만진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