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롱나무 아래서
- 병산서원 만대루
여름은 불을 피우고
배롱나무는 붉음을 태운다
백 일 동안의 붉은 고백
지는 꽃이
피는 꽃에게
붉음을 건네주는 시간
선비들은
껍질 벗는 나무에서
여름을 펼쳐 읽었다
배움이란
어제의 나를 한 겹 벗겨
오늘도 다시 피어나는 일

작가의 서재 · 풍경을 읽다
경산 김영만 · 2026-08-02
배롱나무 아래서
- 병산서원 만대루
여름은 불을 피우고
배롱나무는 붉음을 태운다
백 일 동안의 붉은 고백
지는 꽃이
피는 꽃에게
붉음을 건네주는 시간
선비들은
껍질 벗는 나무에서
여름을 펼쳐 읽었다
배움이란
어제의 나를 한 겹 벗겨
오늘도 다시 피어나는 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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