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는 누군가 힘들 때 무언가 ‘해 주어야’ 한다고 생각합니다. 해결책을 내놓고, 위로의 말을 찾고, 도움이 될 무언가를 궁리하지요. 그러다 마땅한 것이 없으면 슬그머니 멀어지기도 합니다.
그런데 정작 마음이 무너진 사람에게 가장 깊이 남는 것은, 멋진 말이 아니라 곁을 지켜 준 사람의 온기입니다. 아무 말 없이 옆에 앉아 차 한 잔을 같이 식혀 준 그 시간이요.
곁에 있어 준다는 것은, 그 사람의 무게를 함께 나눠 든다는 뜻입니다.
오늘 누군가가 지쳐 보인다면, 무엇을 해 줄지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. 그저 곁에 있어 주세요. 말없이 내어 주는 곁 하나가, 백 마디 위로보다 따뜻할 때가 있습니다.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