출근길 지하철이었습니다. 문이 닫히기 직전,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이 급히 올라타셨습니다. 차가 출발하며 몸이 휘청하는 순간, 여기저기서 손이 먼저 나왔습니다.

한 청년은 어르신의 팔을 붙들었고, 한 학생은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. 누구도 큰 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. 어르신이 자리에 앉으시자 모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.

친절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. 그래서 더 오래 울립니다.

그날 회사에 도착할 때까지 마음이 따뜻했습니다. 내가 받은 친절도 아닌데 말입니다. 친절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의 아침을 데우는 모양입니다.